서울시, 임시 보강·수리 공사 마쳐...원인조사 결과 6월쯤 발표
서울시는 17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도로 7.5km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종암JC,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등의 구간에 대한 통행 제한이 해제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교량 상판과 교각을 연결해 지탱해주는 강철 케이블(텐던) 파손이 발견된 교각 양쪽에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설 벤트(임시 강재 교각)를 설치했다. 이후 9일부터 14일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차량 통행 재개가 가능한 지에 대한 긴급점검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했다. 여기에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의 추가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통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
시는 특히 총중량 24톤(표준트럭하중 DB-13.5)차량 통과에 대한 구조 검토와 덤프트럭 12대를 동원한 실제 하중 재하 시험을 한 결과 재개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파손된 텐던은 16일 교체를 완료했고, 나머지 5개 텐던도 6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손상 운인에 대해선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ㆍ대한토목학회ㆍ한국콘크리트학회 등 3개 학회와 공동으로 정밀 조사해 6월쯤 발표한다.
시는 지난달 17일 해빙기 안전 점검 중 성수방향 월곡램프→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교량 상부구조물(거더)을 지지하는 텐던 20개 중 1개가 완전 파손됐고, 다른 텐던 일부도 파손ㆍ부식된 것이 확인됐다. 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전면적인 통행 금지 조치를 취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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