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16일 코스피는 FOMC 개최(3월 15~16일)에 따른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중국 전인대가 폐막식에서 리커창 총리가 경기부양에 대해 발언할 가능성이 높아,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한국증시는 강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두 번째로 중국에서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달러/위안(CNH)가 0.20%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은 절하고시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위안화 절하고시는 KOSPI에 부담이 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 우호적인 이슈는 아니다.
두 번째 이슈인 ‘전인대’ 폐막이다. 전인대 폐막시 리커창 총리의 기자회견이 있는데, 이곳에서 중국 경기부양과 관련된 발언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미국의 금리인상이 3월 이후로 연기된다면,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동시에 코스피도 추가 상승여력을 확보할 것이다.
Risk on 환경을 감안해 업종을 고른다면, 관심대상은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가 될 수 있다. 미국 금리인상 연기로 신흥국의 경기모멘텀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국, 아세안 등 대신흥국 수출비중이 전체수출의 3분의1에 달한다.
현재 수출채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수출기업에 긍정적이다. 원/달러 환율의 올해 1분기 평균은 1,210원인데, 이는 전년동기와 전기대비 각각 9.9%, 4.5% 높다. 환율의 긍정적 변화는 수출기업의 1분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특징이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프리미엄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가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결론적으로 3월 FOMC 이후에도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매수전략을 유지하고 수출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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