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면적 20만 평방미터에 2만여 그루 군락 형성"
" 3월 중순부터 4월 초 동백꽃 개화 절정 이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꽃샘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흥군 천관산 동백꽃이 붉은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숲에 들어서면 빽빽이 들어선 짙푸른 동백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어 마치 남미의 갈라파고스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동백나무 단일 수종으로 천연 숲을 이루고 있어 식물 생태학적 보고로서 뿐만 아니라, 산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관산 동백숲은 전국 대학의 임학, 생물학, 조경학부생들의 현장자연학습 필수코스로도 유명하며, 본격적인 개화시기가 도래하면 전국 미술가들의 화실이 되기도 한다.
산림청과 장흥군은 지난 2000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하여 식생수목인 동백나무를 철저히 보호·관리하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장흥군과 산림청 서부지방관리청 영암국유림관리소, 그리고 민간단체인 천관산동백숲보존회와 공동으로 ‘천관산동백숲 생태보전 학술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동백숲 군락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목공예, 묘목생산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에 나서는 한편, 동백 숲을 확대 조성해 장흥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 군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와 생육환경개선을 통해 천관산 동백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차장과 같은 편의시설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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