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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백전노장' 백원철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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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신생팀 SK호크스에 안착…"후배들 도울 것"

백원철 [사진=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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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백원철(39ㆍSK호크스)의 핸드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원철은 신생팀 청주 SK호크스에서 뛴다. 지난 5일 인천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도시공사와의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개막전(SK 24-27 패)에 나갔다.

백원철은 우여곡절 끝에 SK에 합류했다. 2010년 5월에 입단한 코로사가 지난해 11월 해체되면서 둥지를 잃었다. 겨우내 경기도 하남에 있는 고등학교 체육관 등지에서 훈련하며 새 둥지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은퇴도 생각했다. SK에는 2월 29일에 입단했다.
백원철은 "코로사가 해체된 뒤 협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팀이 새로 창단된다는 되는 이야기를 듣고 참고 버텼다. 은퇴 생각도 했다. 일본에 가서 지도자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냥 이렇게 코트를 떠나면 안 될 것 같아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백원철은 SK에서 맏형 역할을 한다. 풍부한 경험을 밑천삼아 후배들을 돕는다. 출전시간은 많지 않지만 중요한 시기에 센터백으로 나가 경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는 힘이 있다. 백원철은 SK에서 1년 뛸 생각으로 입단했다. 시즌이 끝나면 다시 은퇴를 고민할 것 같다.

백원철은 "프로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최고참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후배들보다 한 발 더 뛰어서 한물갔다는 소리는 안 들으려 한다"면서 "계약기간 동안 열심히 뛰고, 그 뒤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했다.
백원철은 1995년 6월 27일 대학생일 때 대표 선수로 뽑혀 주축 선수가 됐다. 올림픽에도 네 번(2000, 2004, 2008, 2012년) 나갔다. 2000년대 초반 '대표팀 3인방'은 황보성일(41), 윤경신(42) 그리고 백원철이었다. 백원철은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대표팀의 부진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11월 16~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4위에 그쳐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1월 19~28일에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6위에 머물러 5위까지 허락되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진출마저 얻지 못했다.

백원철은 "대표팀이 앞으로 발전하려면 철저히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나가려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 유럽 선수들과 붙어봐야 후배들이 발전한다. 아시아 무대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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