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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성일, 男핸드볼 SK하이닉스 코치로 새 도전

최종수정 2016.02.23 10:39 기사입력 2016.02.23 10:39

은퇴 후 여자팀 지도자만 경험…"몸 부딪혀가며 운동하는 재미 기대"

SK하이닉스 황보성일 코치 [사진=SK하이닉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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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왕년의 핸드볼 스타 황보성일 전 여자대표팀 코치(41)가 지난 17일 신생 SK하이닉스의 새 코치로 취임했다. 그는 오세일 감독(49)을 보좌해 3월 5일 개막하는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리그에 모습을 보인다.

황보성일 코치가 남자팀에서 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0년 3월 5일 은퇴한 뒤 여자대표팀(2011년 2월 24일~2012년 8월 13일)과 광주도시공사(2013년 3월 7일~2015년 6월 7일)에서만 코치 생활을 했다.
황보 코치는 처음으로 남자팀 코치가 된 뒤 약간 들떴다. 그는 "지인들에게 '청량음료를 원샷하는 기분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여자팀에서 못해본 경험이 기대되고, 남자 선수들과 몸을 부딪혀가며 운동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황보성일 코치는 선수 시절 유럽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도울 생각이다. 그는 2002~2003시즌부터 8년 동안 스위스의 RTV바젤에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그는 "개인기가 좋고 아기자기한 한국 핸드볼에 선이 굵은 유럽 핸드볼을 접목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세일 감독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황보성일 코치와 오세일 감독은 SK하이닉스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 지향하는 핸드볼의 색깔이 닮아 통했다. 황 코치와 오 감독 모두 SK하이닉스가 재미있고 빠른 핸드볼을 하는 팀이 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황보성일 코치는 "오세일 감독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벤치에서 경기를 운영할 때 혹시 한두 가지 빠뜨리실 수 있으니 잘 보조하겠다"고 했다. 오 감독은 "황보 코치는 만년 하위권 팀 광주도시공사를 끌어올려 재미있는 경기를 했을 만큼 능력이 있다"고 했다.

황보 코치는 1997~2010년 남자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2002년 6월 27일 RTV바젤에 입단해 여덟 시즌 동안 205경기(1546골)에 출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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