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EU-터키 정상회담 성과없이 종료…'해법 도출' 연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럽연합(EU)의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EU-터키 정상회담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7일(현지시간) 종료됐다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담장에 모인 각국 수장들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유입된 난민들을 송환하기 위해, 터키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터키는 난민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대신, 지난해 11월 EU가 지원을 약속한 30억유로(약 3조9000억원)의 조기 지급은 물론 추가로 30억유로의 지원금을 더 요구했다.

회담 초기만 해도 EU 고위직들 사이에서 '대화에 진전이 생기고 있다'는 말이 나왔으나, 결국 EU 수장들은 이 제안에 대해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뤘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난민 관련 논의는 오는 17~18일 진행되는 EU 정상회담에서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각국 정상들은 성과 없이 끝난 회담에 대해 '진전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회담 마무리 직후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는 트위터에 "일보 전진했으며, 자세한 사항에 대한 논의는 이달 (17~18일) 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유럽으로의 불법 이민은 이제 끝났다. 터키가 불법 이민자들을 돌려보내는 데 합의했다"며 이달 중 세부사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이번 논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불법 이민을 합법적 이민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역시 대화가 진전을 이뤘다는 데 동의했다.

터키에는 현재 이웃 국가인 시리아의 내전으로 인해 270만명의 난민이 흘러들어왔으며, EU는 터키가 불법 난민들을 돌려보내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EU의 요구에 대해 추가 30억유로의 지원과 함께 EU 가입 협상 개시, 비자 없는 EU 국가 여행 등을 요구하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