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39억들여 17개 공공캠핑장 조성

캠핑장을 찾은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39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모두 17개의 공공캠핑장을 건설한다.

경기도는 캠핑 문화 확산과 경기북부지역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개, 2017년 5개 등 모두 17개의 공공캠핑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39억원이다. 도는 2017년 공공캠핑장 조성이 완료되면 모두 22개의 공공캠핑장을 갖게 되다. 이 중 18개는 경기북동부에 위치하게 된다.

도는 올해 ▲고양 킨텍스(70면) ▲오산 맑음터공원(60면) ▲구리 친환경(50면) ▲양평 오목골(75면) ▲파주 공릉관광지(70면) ▲연천 세계캠핑체험존(150면) 등 6개 지역에 475면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한다. 또 안산 선감도 경기해양캠핑장(50면)과 화성 향남읍 도이리 캠핑장(35면), 평택내리 관광지(40면) 등도 연내 조성을 끝내기로 했다. 아울러 8개 캠핑장은 시ㆍ군 소유 유휴 공유재산이나 폐교 등을 활용해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 400면 규모의 초대형 공공캠핑장 조성이 추진된다. 나머지 4곳 역시 시ㆍ군 대상 사업공모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포천 산정호수(32면) ▲양주 장흥(46면) ▲양평 용문산(54면) ▲여주 금은모래(91면) ▲안성 안성맞춤(85면) 등 모두 5개 지역에 40억원을 들여 308면 규모의 공공캠핑장을 만들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당일 여행지로는 국내 1위지만, 체류 여행지로는 2위를 차지해 체류관광 확대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체류관광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이번 공공캠프장 조성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2008년 7월 개장한 연천 한탄강 공공캠핑장의 경우 주변 유원지 등과 연계해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90% 이상, 한 해 평균 20여 만명이 이용하는 등 북부지역 체류관광 활성화 효과가 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