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주류가 경쟁사보다 도수를 낮춘 부산·경남지역 공략용 신제품을 출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3월 중순 전략 제품 '처음처럼16도(가칭)'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무학의 '좋은데이'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순하리 처음처럼'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만큼 레귤러 소주로 다시 한 번 부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의 성분과 특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좋은데이와 참이슬16.9 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 16도를 강조하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특징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주류도 2013년과 2014년 '처음처럼 순한쿨 16도'와 '처음처럼 순한쿨 16.8도'를 출시해 부산·경남지역을 공략한 바 있다. 당시 롯데주류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로고를 삽입해 지역민들 공략에 나섰지만 현재는 자취를 감췄다.
이에 롯데주류의 신제품 출시는 다시 한 번 부산·경남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으며 지역색을 더욱 강화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경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저도주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무학의 좋은데이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선의 시원블루가 약 10%,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등이 약 10%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출시 일정과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나 신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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