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간사를 맡고 있는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경찰 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22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임 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임 교수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임 교수는 처음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가,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이 찍은 동영상을 보고서야 당시 정황 일부에 대해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 교수는 "종업원과 언성을 높이고 출동한 경찰에게 '동영상을 찍지 말라'고 한 적은 있지만, 경찰관을 때리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헌법을 전공한 임 교수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간사로 임명됐다. 윤리심판원은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국회의원을 포함해 소속 당원을 징계하는 기구다. 임 교수는 최근 ‘시집강매’ 논란을 빚은 노영민 의원과 ‘로스쿨 아들 졸업시험’관련 의혹이 제기된 신기남 의원에게 각각 당원 자격정지 6개월과 3개월 처분을 내리는 데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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