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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회장의 SK家 교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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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태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면세점 탈락 등 사업부진 만회 '구원투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신원 SKC 회장이 SK그룹 모태인 SK네트웍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의 사촌형제 간 '교류경영'이 탄력을 받고 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조대식 SK㈜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다음달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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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SK그룹 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인재위원회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인재위원회는 위기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SK네트웍스의 구원투수로 최신원 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매출 규모가 20조원에 달하지만 해외자원개발 부진, 면세점 탈락 등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19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 회장과 SK네트웍스의 인연은 깊다. 1981년 SK케미칼의 전신인 선경합섬에 입사하며 그룹 경영에 발을 디딘 그는 1996년 그룹 모태인 ㈜선경 부사장을 지내며 해외사업을 전담, 경영 보폭을 확대했다. 1997~1999년에는 SK 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며 ㈜선경이 유통 부문을 합친 SK글로벌, 이후 SK네트웍스로 사업구조를 바꾸는데 많은 관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평소 선친인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그룹 모태인 SK네트웍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도 꾸준히 매입해왔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보통주 1만5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0.46%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SK로 39.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내이사로 선임되지만 어떤 역할을 맡게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책임 경영 차원에서 공동 대표체제 등을 통해 경영에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는 다음달 주주총회 후 결정된다. 이 경우 최 회장은 1년여만에 SK그룹 경영에 다시 복귀하게 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15년 만에 SKC 등기임원 및 대표이사에서 사퇴한 뒤 봉사와 기부 등 대외활동에만 주력해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 차원"이라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SK네트웍스의 행보에 최신원 회장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경영노하우가 십분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도 다음달 주주총회를 통해 SK ㈜ 등기이사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원 회장과 같이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 차원에서다. SK그룹의 통합 지주회사인 SK㈜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 의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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