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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 유월순씨 '보문동 1호 이웃'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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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배달하면서 위기에 놓인 이웃 발견해 주민센터 연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한 동네의 끊이지 않는 '보이소'가 화제다.

'보이소'는 '보문동 이웃을 소개합니다'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주민이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이웃을 소개하면 그 이웃이 또 다른 이웃을 소개하는 주민 칭찬 릴레이다.
멍석만 깔아주면 이웃의 배꼽을 빠지게 만드는 동네 명물부터 골목 어딘가에서 큰소리가 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연락해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는 중재의 달인, 어려운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봉사의 달인 등 보문동의 각양각색 이웃들이 ‘보이소’로 탄생하고 있다.

'영예의 보이소 1호'는 야쿠르트 아줌마 유월순 씨가 선정됐다.

야쿠르트를 배달하면서 자연스레 알게 된 어려운 이웃들을 동마을복지센터에 연결함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신속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영예의 보이소 1호 야쿠르트 아줌마 유월순 씨

영예의 보이소 1호 야쿠르트 아줌마 유월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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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이니만큼 이계선 보문동장과 김종빈 주민자치위원장 그리고 신미경 마을코디네이터가 고르고 골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이계선 동장은 “유월순 씨는 오랜 기간 보문동 일대의 야쿠르트를 배달 하면서 신뢰를 쌓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정보나 주민의 희망사항 등을 주민센터에 제공하는 등 주민과 주민센터와의 가교역할을 훌륭히 했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유월순씨는 보이소 2호로 특유의 화합력으로 골이 깊은 갈등도 해결하는 중재의 달인 이옥희 보문아이파크 노인회장을 지목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관의 일방적 선정 보다는 이웃을 가장 잘 아는 이웃이 마을의 인적자원을 발굴, 소개하는 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가능해졌다”면서 “보이소와 같은 창의적 사업을 다른 동으로도 확산해서 마을 일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 나가는 생활 민주주의를 더욱 건강하게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와 보문동주민센터는 주민 주도로 발굴된 인적자원을 복지 분야와도 연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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