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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5위 "좋다 말았네"

최종수정 2016.02.22 10:11 기사입력 2016.02.22 10:11

노던트러스트오픈 최종일 2오버파 뒷심부족, 왓슨 우승

최경주가 노던트러스트오픈 최종일 8번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퍼시픽팰리사이드(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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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의 통산 9승 도전이 또 다시 무산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버바 왓슨(미국)이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5언더파 269타)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승째, 우승상금이 122만4000달러(15억1000만원)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1, 3, 4, 6번홀 등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 담아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등 초반 스퍼트가 좋았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제동이 걸리는 등 후반에는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6번홀(파4)에서 3m 버디퍼팅을 놓친 게 특히 아쉬웠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오히려 보기를 추가했다.

물론 지난 2일 파머스인슈어런스 2위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톱 5'라는 개가를 올렸다는 의미가 있다. 파머스에서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이후 무려 20개월 만에 '톱 10'에 진입한 뒤 일단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올해는 더욱이 2011년 더플레이어스 우승으로 얻은 5년짜리 투어카드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시즌 초반 8경기 만에 일찌감치 100만 달러를 돌파해 마음이 편해졌다.

왓슨에게는 주 무기인 장타가 일등공신이 됐다. 선두 다툼이 치열하던 17번홀(파5)에서 334야드 티 샷을 앞세워 가볍게 '2온 2퍼트' 우승버디를 솎아내 진가를 발휘했다. 2014년에 이어 2년 만의 정상탈환이다. 애덤 스콧(호주)과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 2014년과 지난해 연거푸 2위에 머물렀던 더스틴 존슨(미국)의 설욕전은 4위(13언더파 271타)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은 루키 강성훈(29)이 2언더파를 쳐 공동 8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2011년 10월 칠드런스미러클 공동 3위 이후 무려 4년4개월 만의 '톱 10'이다.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진출했다가 2011년과 2012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2부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로 내려간 선수다. 지난 3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다시 입성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있다.

지난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작성하는 등 괴력을 발휘해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대회는 더욱이 출전 자격이 없어 월요예선을 통해 어렵게 등판하는 등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오버파의 난조로 이 그룹에 합류해 자존심을 구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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