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도 '고요'…신도시는 0%, 경기·인천은 0.01% 상승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두 달째 제자리 걸음을 거듭했다. 대출규제 강화와 공급과잉 우려에 수요자와 집주인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시장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서울은 관악(0.10%), 마포(0.04%), 강서(0.03%), 금천(0.03%) 등의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강동(-0.10%), 영등포(-0.03%), 서초 (-0.03%), 강남(-0.01%)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중동(0.01%)이 상승한 반면 분당(-0.02%)은 하락했고, 이외에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04%), 화성(0.03%), 안양(0.02%), 평택(0.02%)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다. 서울은 전세가격이 0.09% 오르며 설 연휴 직전과 같았다. 신도시는 0%, 경기ㆍ인천은 0.01%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거나 준전세로 거래를 하면서 전세값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9%), 시흥(0.09%), 과천(0.07%), 파주(0.07%)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특히 고양은 전세수요가 많진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성남(-0.87%), 남양주(-0.04%), 김포(-0.08%)는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3월에도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및 준전세 거래 증가로 예년 이사철에 비해 전세 수요가 적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셋값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매매시장은 미분양 물량 증가 등 공급 과잉 우려와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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