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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35년만에 매출감소…'아마존'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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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 월마트가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35년만에 연간 매출이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마트는 2016회계연도(2015년 2월~2016년 1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4821억달러(약 592조원)라고 발표했다. 월마트의 연간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1980년 이후 35년만의 일이다.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2015년 11월~2016년 1월) 실적이 부진한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 4분기 월마트의 매출액은 12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다. 시장 전망치(1309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월마트는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실제 매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2.8% 늘어났을 것이라며 매출 감소의 원인이 강달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는 "같은 기간 아마존의 매출성장률은 26%에 달했다"며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 월마트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월마트는 1962년 미국 아칸소주의 소도시 로저스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 유통업체로 성장했지만, 1990년대 말 이후 아마존을 필두로 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에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154개 점포를 포함해 전 세계의 269개 점포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5년 전 미국 소매업에서 월마트가 차지했던 비중은 9.9%였지만, 현재는 9.2%로 떨어진 상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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