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유럽 상업은행 BHF 클라인워트 벤슨 그룹 인수를 포기했던 푸싱그룹이 17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합의한 이스라엘 보험사 인수 계획도 철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푸싱그룹은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M&A 활동을 추진했던 기업이다. 지난해 발표한 해외 M&A 규모만 5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초 프랑스 최대 리조트업체 클럽메드를 11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미국 사모펀드 TPG캐피털이 캐나다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를 15억달러에 인수할 때 파트너로 참여했다. 부동산도 다수 매입했는데 뉴욕의 원 체이스 맨해튼 플라자가 7억2500만달러에 푸싱그룹에 넘어갔다.
푸싱그룹은 2014년 적극적으로 M&A 행보를 시작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WSJ는 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푸싱의 Ba3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WSJ는 홍콩 금융회사 쾀 인수건 등을 비롯해 푸싱그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완료되지 않은 M&A도 다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영화제작사 보나 필름을 인수하려는 바이아웃 그룹에도 푸싱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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