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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행보에 제동 걸린 中푸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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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2년간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섰던 중국 푸싱그룹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유럽 상업은행 BHF 클라인워트 벤슨 그룹 인수를 포기했던 푸싱그룹이 17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합의한 이스라엘 보험사 인수 계획도 철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푸싱 그룹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 델렉 그룹이 소유한 보험사 피닉스 홀딩스 지분 52%를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푸싱그룹은 델렉 그룹에 4억6100만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푸싱그룹이 구체적인 금액까지 합의한 피닉스 홀딩스 인수를 포기한 것은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푸싱그룹은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M&A 활동을 추진했던 기업이다. 지난해 발표한 해외 M&A 규모만 50억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초 프랑스 최대 리조트업체 클럽메드를 11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미국 사모펀드 TPG캐피털이 캐나다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를 15억달러에 인수할 때 파트너로 참여했다. 부동산도 다수 매입했는데 뉴욕의 원 체이스 맨해튼 플라자가 7억2500만달러에 푸싱그룹에 넘어갔다.

푸싱그룹은 2014년 적극적으로 M&A 행보를 시작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WSJ는 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푸싱의 Ba3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푸싱그룹은 이날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푸싱그룹은 부채를 150억달러 줄여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금 차입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WSJ는 홍콩 금융회사 쾀 인수건 등을 비롯해 푸싱그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완료되지 않은 M&A도 다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영화제작사 보나 필름을 인수하려는 바이아웃 그룹에도 푸싱그룹이 참여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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