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실적발표…신한금융 2년째 순익 '2조클럽' 수성
4일 작년 실적을 발표한 3개 금융그룹(신한금융ㆍKB금융ㆍ하나금융)과 2개 은행(우리은행ㆍ기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7조2172억원이다. 2014년(5조8868억원)보다 22.6%나 늘어난 규모다. 반면 초저금리 여파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보다 0.04~0.24%포인트 떨어졌다.
KB금융은 작년 1조69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2014년 6800억원에서 6700억원으로 좁혔다.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11.0%)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신용손실충당금 감소(15.5%)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조 10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82억원(7.6%) 증가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 9368억원으로 자산규모가 가장 큰데도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외환은행 통합비용을 모두 정리하기 위해 일시에 2505억원을 비용 처리했고 임직원 특별퇴직 2545억원 등 총 5050억원의 일시적 비용이 늘어서다. 우리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무려 143%나 증가한 1조593억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도 은행 수익만 1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2014년 연결기준 순이익 1조원 달성 이후 작년에 기업은행(개별기준)으로 1조239억원을 벌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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