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1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에 도내 11개 지역이 선정돼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선정 지역에는 3~4년간 국비 224억 원 포함 총 315억 원이 투입된다.
목포시 동명동은 일제 강점기 흔적이 남은 대표적 달동네로 골목길이 비좁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고, 대부분 30년 이상 노후주택에서 거주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함평군 운암·광동마을은 마을 내 제방·축대 등 안전시설이 노후됐고 비탈면 근처에 위치한 가구가 많아 산사태나 홍수 등 자연재해 위험을 겪고 있다. 주변에 관광지 용천사가 위치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보성군 마동마을은 최근까지 일반산업단지 예정지구 지정에 의한 개발이 제한돼 주거 여건이 매우 취약했던 지역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 선정을 계기로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위생 등 긴요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비 70%, 지방비 30%가 지원된다.
전라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취약지역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 선정, 사업 자문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2015년 12개소에 이어 올해 11개소(총 33개소) 등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의 성과를 이뤘다.
김명원 전라남도 정책기획관은 “주민 참여 워크숍 및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민·관이 서로 협력해 행복한 공동체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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