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대검 확대간부회의 국민을 위한 혁신 강조…"세종대왕 애민정신 본받아야"
김수남 검찰총장은 3일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혁신'의 근본정신을 강조했다. 국민의 이익과 뜻에 부합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1개월의 산전 휴가와 남편에 대한 출산 휴가 역시 세종대왕 시대에 나온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 출산휴가와 유사한 형태의 제도가 조선시대 때 이미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검찰총장이 대검 간부들 앞에서 역사학 강의를 하고자 세종대왕 사례를 언급한 것은 아니었다. 김 총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 수사력 강화가 국민의 기준에 이익에 맞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임해 달라"면서 "세종대왕은 늘 애민정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중동건설 신화를 일으키게 된 원인은 '역발상'에 있다는 얘기다. 중동의 무더운 기후, 부족한 물 등 악조건만 생각할 게 아니라 역발상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얘기였다.
김 총장은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정부는 어렵다고 했지만, 기업가는 밤에 일하는 것을 상정해 더 좋은 조건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혁신의 요체로 강조한 것은 '현장 관찰'이었다.
세종대왕이나 정주영 명예회장이나 현장을 주목하고 관찰하며 혁신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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