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둘째날 5언더파 우드랜드와 공동선두, 김시우 공동 7위, 데이와 파울러는 '컷 오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5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둘째날 5타를 줄여 개리 우드랜드(미국)과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3위(8언더파 136타), 빌리 호셸과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등이 공동 4위(7언더파 137타)에 있다.
페어웨이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83.33%, 홀 당 퍼팅 수 1.60개를 기록할 정도로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15년째 참가하고 있는데 이틀 연속 날씨가 너무 좋았다"며 "티 샷을 정교하게 친 게 타수를 줄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오늘 3.5m 이내 버디 퍼팅을 몇 차례 놓친 것이 아쉽다"면서 "내일 강한 바람이 예고돼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4위 리키 파울러(미국)의 '컷 오프'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데이는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2오버파를 쳐 타이틀방어는커녕 공동 102위(2오버파 146타)로 일찌감치 짐을 꾸리는 수모를 당했다. 파울러는 남코스에서 1언더파를 작성했지만 공동 73위(이븐파 144타)에 그쳐 기준선에 1타가 모자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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