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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현수막 걸었다고 구속영장 청구는 폭거"

최종수정 2016.01.27 14:09 기사입력 2016.01.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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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27일 성명 내 경찰의 환경운동가 3명 구속 영장 청구 규탄...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 두고 찬반 논란 가중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반대 집회. 사진=연합뉴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반대 집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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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경찰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반대 현수막을 건 환경운동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7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6일 박그림 녹색연합 대표, 박성율 원주녹색연합 대표, 김광호 강원 비정규직노동센터 위원장 등 3명은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 영향평가 초안 반려, 환경갈등조정협의회 개최를 주장했다.
이후 이들은 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 현수막을 내거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들은 경찰의 퇴거 요청에 따라 순순히 철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15명을 모두 연행하고 이들 3명에 대해서는 이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3명은 28일 오전 중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환경련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자연을 대신한 환경운동가들, 국립공원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자는 평화적 호소마저 진압하겠다는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원주환경청의 외벽을 올라 옥상에 플래카드를 내걸은 정도의 캠페인에 영장까지 남발하는 정권, 환경운동가를 탄압하고 구속하려는 정권의 무도함은 결코 용납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또 "이번 사태는 박근혜 정부의 반환경성과 폭력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립공원을 지키고 관리해야 할 환경부가 도리어 환경파괴에 앞장서고 있음을 극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세 사람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앞서 적극적인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와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오색지구와 끝청 하단을 연결한다. 총연장 3.5㎞ 구간에 지주 6개를 세우고 와이어를 설치해 8인승 곤돌라 53대를 매달아 시간당 825명을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들은 산림 환경 파괴ㆍ동식물 서식지 훼손ㆍ등산객 과밀화 등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있고, 양양군 등은 환경피해 최소화 등의 대책이 마련됐다며 강행하고 있다. 최근엔 지난해 12월24일 양양군이 원주지방환경청에 접수한 환경영향평가서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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