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부터 군장병들에게 과일급식량을 대폭 늘리는 등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24일 국방부가 공개한 올해 군 급식 개선 계획에 따르면 올해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7334원으로, 작년보다 2.0% 증가했다. 이는 식료품 가격 인상률(0.8%)을 웃도는 규모다. 이에 따라 삼계탕(1회 500g) 급식 횟수는 연간 3회에서 4회로 늘어나고 한우갈비(1회 150g) 급식 횟수도 연간 3회에서 4회로 증가한다. 오리고기(1회 150g) 급식 횟수는 연간 12회에서 16회로 늘어난다. 순살닭고기 급식량은 연간 8㎏에서 10.6㎏으로, 한우고기 급식량은 연간 7.3㎏에서 7.7㎏으로 증가한다.
올해 군 급식에는 신세대 장병의 입맛에 맞는 반찬도 다수 포함됐다. 국방부는 외부에서 만든 탕수육(1회 100g)을 연간 4회 급식하고 팝콘형 치킨(1회 100g)과 광어(1회 80g)도 각각 연간 4회, 2회 급식할 예정이다. 이는 외부 전문 조사기관에 위탁해 신세대 장병이 선호하는 반찬이 무엇인지 조사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국방부는 주스류도 작년까지는 민간업체 1곳의 제품만 급식했지만 올해부터는 시험급식을 거쳐 장병이 선호하는 업체의 주스류를 급식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신세대 장병이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올해 민간조리원 46명을 새로 채용해 전방과 격오지 부대에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의 민간조리원은 1767명으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대구와 전남 장성에 운용 중인 군 급식유통센터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전 자운대에도 설치해 충청권 부대 식재료 공급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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