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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금녀' 기보배 '신궁'을 향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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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속 우승 도전
1차 관문은 3월 국내 대표 선발전

양궁 기보배[사진=김현민 기자]

양궁 기보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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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양궁스타 기보배(28ㆍ광주광역시청)가 리우데자네이루를 정조준했다. 기보배는 오는 8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등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2연속 금메달은 여자부 최초의 도전이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미국) 대회에서 우승한 서향순(49)을 비롯, 여덟 차례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만 빼고 매번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2연속 올림픽 우승자는 없었다. 기보배는 "한국 양궁이 그동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 런던 대회 때 무산된 남녀 전 종목 석권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기보배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림픽 메달보다 어렵다는 국내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양궁 대표팀은 오는 3월(날짜 미정)부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갈 열여섯 명을 추린 뒤 4~5월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남녀 각 3명)를 선발한다.
기보배도 선발전에 대비해 하루 500차례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세계양궁연맹(WA)은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독주하자 경기 규칙을 자주 바꿨다. 런던올림픽 때 사용한 세트제가 대표적이다. 선수 한 명이 한 세트에 세 발씩 쏴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고 먼저 6점을 따낸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최종 점수가 같으면 한 발씩 쏴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규정도 있다. 기보배는 런던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아이다 로만(28ㆍ멕시코)과 5-5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로 금메달을 따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단체전도 세트제로 한다. 여자 대표팀은 기보배를 중심으로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에이스가 첫 번째 혹은 세 번째 주자로 활을 쏘는 관례를 깨고 기보배를 2번 사수로 배치했다. 최미선(20ㆍ광주여대)과 강채영(20ㆍ경희대) 등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이다.
기보배는 현지 분위기도 미리 경험했다. 올림픽이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지난해 9월 16~23일 열린 프레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시차가 정반대인 브라질에서 경기를 해보니 힘든 점이 많았다"고 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이전 대회와 달리 양궁 결승전이 야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그는 "밤에 조명을 받으며 활을 쏘면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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