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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 돌아올까…월평균 20만명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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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가세 전환…요우커 이어 2위 자리 고수
내수회복 견인 기대되지만 한일관계 냉각·환율악재 여전


日 관광객 돌아올까…월평균 20만명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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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인 관광객(遊客ㆍ요우커)과 더불어 한국 관광 시장을 양립하고 있는 일본인 입국자 수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로 입국자수가 급감했다가 최근 증가세로 전환, 월 평균 20만명대를 눈앞에 뒀다. 냉랭한 한일관계와 엔화약세 등 악재가 쏟아지고 있지만, 요우커와 함께 내수 회복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핵심 소비층이라는 평가는 여전하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 수는 167만79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지난해 7월 메르스 여파로 월간 입국자 수가 8만명대를 기록, 평년의 절반 이하로 추락했던 탓이 컸다. 공사와 여행업계에서는 올해 방한 일본인관광객 수가 200만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급증한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012년 연간 35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추락했다. 2013년 274만명, 2014년 228만명으로 줄은 데 이어, 지난해 100만명대에 그치게 된 셈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의 일반 단체여행과 인센티브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일본 내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한일관계가 더 악화될 경우 방한객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관광객 수는 중국에 이은 2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연간 입국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곳도 중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지난해 기준 각각 613만명, 228만명 수준이다. 개별 국가 기준 3위인 미국 역시 77만명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요우커와 '쌍끌이 외래객'으로 꼽히는 일본인 관련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요우커 수가 급증하면서 면세점, 화장품 가두점 등 주요 쇼핑채널은 지난해부터 일본어를 구사하는 판매원들을 대부분 중국어 구사자로 교체했다. 국내 시내면세점 업계가 관련 서비스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HDC신라(3월), 한화갤러리아(6월), 두산(5월), 신세계(5월) 등 올해 상반기 오픈을 앞둔 신규 면세점들이 수천억원대로 잡은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위주의 모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부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모든 서비스가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올해는 2위 인바운드 국가인 일본에 대한 서비스나 행사를 재정비해야하는 시점이라는 의견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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