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스베누·유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 대20~30대 젊은 사업가가 일궈낸 브랜드
-오너리스크 악재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 브랜드 스베누와 유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는 20~30대 젊은 사업가가 일궈낸 브랜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오너 리스크'란 악재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했다는 점도 같다.
20대의 황 대표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소닉'이라는 닉네임으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를 플레이하며 대중에게 주목을 받았다.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2012년 신발 온라인 쇼핑몰 '신발팜'을 창업했다. 2014년에는 브랜드명을 스베누로 변경하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했다. 모델로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 그룹 AOA 등을 내세우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제품도 운동화에서 의류까지 다양화해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1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내실을 다지기보다 '외형 부풀리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위기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연구보다 마케팅을 중시하고 매장을 늘리는 데만 급급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스베누는 미국 디자인 회사 맥과이어 디자인과 회사 로고가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가맹점에 제공한 신제품을 땡처리 업체에 판매해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았다.
'몽드드'의 전 대표인 유정환 씨도 고졸출신 젊은 사업가로 주목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일탈로 브랜드 이미지를 추락시켰다. 유 전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대표는 29세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창업해 연매출 500억원대의 물티슈 제조사 로 1위로 성장시켜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주목받아왔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제품은 엄마들 사이에서 착한 물티슈로 인기를 얻어왔다. 오너리스크의 악재로 몽드드는 매출이 하락해 회사가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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