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베누·몽드드' 젊은 CEO 비행에 기업 뿌리 순식간에 '흔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패션브랜드 스베누·유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 대20~30대 젊은 사업가가 일궈낸 브랜드
-오너리스크 악재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


황효진 스베누 대표. 사진=YTN 사이언스 '청년창업 런웨이' 방송캡처

황효진 스베누 대표. 사진=YTN 사이언스 '청년창업 런웨이' 방송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 브랜드 스베누와 유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는 20~30대 젊은 사업가가 일궈낸 브랜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오너 리스크'란 악재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했다는 점도 같다.
11일 TV 시사프로그램에 따르면 황효진 스베누 대표는 최근 수백억원대 사기 혐의로 제조공장 업주들과 가맹점주 등에게 고소를 당했다. 스베누는 최근 자본잠식상태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0대의 황 대표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소닉'이라는 닉네임으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를 플레이하며 대중에게 주목을 받았다.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2012년 신발 온라인 쇼핑몰 '신발팜'을 창업했다. 2014년에는 브랜드명을 스베누로 변경하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했다. 모델로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 그룹 AOA 등을 내세우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제품도 운동화에서 의류까지 다양화해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1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내실을 다지기보다 '외형 부풀리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위기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연구보다 마케팅을 중시하고 매장을 늘리는 데만 급급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스베누는 미국 디자인 회사 맥과이어 디자인과 회사 로고가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가맹점에 제공한 신제품을 땡처리 업체에 판매해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았다.
스베누 제품을 만드는 생산공장 업주는 스베누가 물건을 만들어 놓고도 출고를 하지 않고 있으며 대금 결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황 대표가 자필로 각서까지 써주면서 순간순간의 위기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몽드드'의 전 대표인 유정환 씨도 고졸출신 젊은 사업가로 주목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일탈로 브랜드 이미지를 추락시켰다. 유 전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대표는 29세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창업해 연매출 500억원대의 물티슈 제조사 로 1위로 성장시켜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주목받아왔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제품은 엄마들 사이에서 착한 물티슈로 인기를 얻어왔다. 오너리스크의 악재로 몽드드는 매출이 하락해 회사가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