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와 금융시장 불안, 북핵 및 중동리스크 등 각종 악재가 한국 경제를 짓누르면서 금융시장의 관심은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로 조정할지에 쏠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2로, 0.1%포인트 내렸다. 작년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이란 돌발 변수에 3%대 성장률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잠재성장률인 3%대 성장률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올해 3%대 성장률을 달성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에 이어 중국 리스크의 부각이란 성장률을 떨어뜨릴 하방 위험 요인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금통위 후 개최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주가폭락 등에 따른 금융시장불안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하락과 중국발 리스크, 북핵 및 중동리스크 등으로 국내 경기를 둘려산 여건이 좋지 않고 국내도 작년 연말까지 유효했던 소비진작책이 끝난 후 소비절벽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번 금통위는 경기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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