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해외 주요국의 사례 등을 감안해 그동안 금통위 회의 횟수 축소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으나 금통위원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은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한은 금통위) 회의 개최 횟수 축소 문제와 이를 어떻게 축소할지 그 구체적인 방안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해 가능하면 연내에 마무리 짓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금통위원 간 논의를 거쳐 이달 넷째 주 열리는 비통화정책 관련 금통위에서 연 12회에서 8회로 줄이는 방안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은 현재 금통위를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9시에 각각 개최하고 있다. 이 중 둘째 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이고 넷째 주 회의는 기준금리 외에 공개시장조작 등 여타 주요 안건을 다룬다.
단점도 있다. 금통위 횟수가 줄면 중앙은행과 금융시장 간의 소통기회가 줄어 통화신용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금통위원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횟수가 축소되면 금융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빈도가 줄어드는 등 다른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보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