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선거과열로 인해 사회갈등이 확산된다면 경제 재도약을 비롯한 국가적 과제 추진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공직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민을 섬기는 명예로운 자리"라며 "공직자 여러분은 무엇보다 먼저 대한민국의 최상위 규범인 헌법 가치를 구현하는 데 추호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헌법이 정한 가치를 항상 유념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확고한 인식과 자세를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을 갖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정한 목민관의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국민중심, 현장중심으로 일할 때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초기단계에서 풀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올해는 박근혜 정부 4년차가 되는 해"라며 "정부는 그동안 구축해온 국정운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변화와 개혁의 성과를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우리 경제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고 사회 각 부문의 비효율과 불합리한 요인을 개선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노동, 금융, 교육, 공공 등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수출회복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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