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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빛낸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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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리나 윌리엄스 트위터 캡쳐

사진=세리나 윌리엄스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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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는 연말 시상식의 단골손님이다. 올해도 큰 상을 두 개 받았다.

윌리엄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는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 등을 제쳤다. 26일에는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가 됐다.
2015년은 윌리엄스의 해였다. 프로 데뷔 20주년인 올해 1월 31일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6월 7일 프랑스오픈, 7월 12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를 잇달아 휩쓸었다. 지난해 9월 8일 US오픈 우승까지 더하면 생애 두 번째 '세리나 슬램'이었다.

세리나 슬램은 2002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 2003년 호주오픈 순으로 우승한 윌리엄스의 업적을 표현하는 용어이다. 윌리엄스는 1988년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46) 이후 27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네 개를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기대했으나 지난 9월 12일 US오픈 4강전에서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윌리엄스는 2015년에 쉰여섯 경기에서 세 번 밖에 지지 않았다. 보통 선수라면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윌리엄스는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코트를 압도했다. 힘찬 스트로크와 서브가 상대 코트 곳곳에 꽂혔고 유연하고 탄력 넘치는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정신력은 나이를 먹을수록 강해졌다. 올 시즌 윌리엄스는 열세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주고 역전승했다. 지난해에는 일곱 번이었다. 독감을 이겨내고 이룬 개인 통산 세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도 그의 정신력을 보여줬다.

윌리엄스는 결승전 기권까지 고려할 정도로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그러나 루시 사파로바(28·체코)를 3세트까지 접전 끝에 이겼다. 윌리엄스는 "이겨서 기쁜 감정의 크기보다 져서 느끼는 좌절감의 크기가 더 크다. 그래서 나는 지는 게 싫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대회를 모두 끝내고 쉬는 중이다. 그러나 벌써 2016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목표는 그랜드 슬램이다. 윌리엄스는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강해지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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