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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하와이 이민선 '갤릭호'…기록으로 보는 한인 이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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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재외한인 이민사 기록포럼·코리안 디아스포라 기념전시회

최초 하와이 이민선 갤릭호

최초 하와이 이민선 갤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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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지금으로부터 110여년 전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갤릭호는 최초의 하와이 이민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배는 당시 121명의 한인 이민단을 태우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그래서 갤릭호가 출한한 1902년 12월22일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공식 이민의 시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이민을 떠나는 한인들에게는 하와이 이민자 여행권(여권)이 들려 있었다. 유민원에서 발행한 여행권은 왼쪽에 국한문 혼용으로, 오른쪽에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되어 있었다. 이 여행권에는 '대한제국(大韓帝國) 해외여행장(海外旅行章)', '유민원총재지장(綏民院總裁之章)'이라는 인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하와이 이민자 여행권(여권)

하와이 이민자 여행권(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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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인 이민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사진과 영상, 문서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22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아카이브 기념전시회'에서다.

이날 전시회는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이날 광복70년 기념 '기록으로 보는 재외한인의 역사 - 이주와 정착 그리고 발전의 시간들'을 주제로 여는 기록포럼의 부대행사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03년 대한제국 유민원에서 하와이 이민자에게 발행한 여행권(여권)과 1962년 브라질 이민단 출항 당시 영상,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정주 70주년기념행사(카자흐스탄) 자료 등 재외한인 이주 기록자료 100여 점이 전시된다.
한편 기록 포럼은 광복7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가기록원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및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민간위원장 정종욱)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720만 재외한인의 역사를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함으로써 한민족의 정체성과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윤인진 고려대 교수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초국가주의' 제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이진영 인하대 교수의 '아시아 이민사', 김도형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의 '아메리카 이민사', 심헌용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유럽·유라시아 이민사' 등의 발제가 진행된다.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역별 재외한인의 이주와 정착, 성장과 발전 과정이 각종 기록자료와 함께 재조명된다.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기록포럼을 통해 720만 재외한인 이주의 역사를 기념하고 국내외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확인하여 화합과 상생을 위한 공감대를 조성하는데 작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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