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중 속옷이 가장 잘 팔리는 시기는 12월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선물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SK플래닛 11번가는 지난해 자사의 월별 속옷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달은 12월(25%)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8월(19%), 1월(15%), 3월(13%) 순이었다.
모바일을 통한 속옷 구입도 크게 늘었다. 12월(1~17일) 11번가 속옷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은 73%를 차지해 웹(PC)을 넘어선 역전 현상이 뚜렷했다. 또한 이성의 속옷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11번가 내 12월(1~17일) 남성 속옷을 산 여성 고객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에서 올해 35%로, 여성 속옷을 구매한 남성 고객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2%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기 쑥스럽거나 민감한 속옷 제품들을 모바일을 통해 사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선물을 위해 상대방 취향에 맞는 제품을 미리 파악한 뒤 가격 비교를 통해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구매하는 엄지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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