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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부 장관 "사고 대응 매뉴얼, 실제 작동여부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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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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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충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매뉴얼이 실제 사고 발생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지 전면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17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사고 복구현장 인근의 행담휴게소에서 건설·도로·철도·항공 등 국토교통 4대 분야에 대한 종합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우선 강 장관은 사고 대응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를 주문했다. 강 장관은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초동조치 위주로 위기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고 점검 해야한다"며 "사고 발생 후 초기 10분은 사고수습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응방안을 분단위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발 빠른 보고체계도 강조했다. 사고 발생 시 보고서 작성에 구애받지 말고 유선이나 문자로 즉시 보고하라는 것이다. 또 매뉴얼에 기관간 역할분담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규정해 관련 부처와 소속기관, 산하기관 간의 협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고 자체를 줄이기 위한 예방 활동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과거 안전사고의 사례를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유형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작업장에서의 안전수칙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자들은 이를 몸에 밸 정도까지 숙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점검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와 제주공항 관제사고 등에 대한 발생 원인과 향후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제주공항 항공기 관제통신장비의 장애발생 사고는 광전송장치 부품고장이 주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고 원인 조사 결과 장비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공항공사 직원들이 초동대처 미흡과 일부 보고체계 등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대한 민관합동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노후장비의 조기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장애발생시 대응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유지보수 직원들에 대한 교육 훈련을 강화와 비상상황 발생 시의 보고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공항·관제시설 전반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각종 위기관리 매뉴얼을 현장 비치하고 반복 숙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해대교 사고의 경우 화재사고에서 발견 된 결함은 즉시 조치하는 한편 전국 특수교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전문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낙뢰 및 화재 대비 기준강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국민안전의 최후 보루라는 생각으로 소관 분야의 안전대책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안전대책 점검회의에 앞서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 현장을 방문해 개통 전 철저한 안전검사를 주문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까지 케이블 교체 작업을 마치고 다음날 오전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복구공사 현황과 교량안전성 확보여부, 통행재개 시점 등에 대해 최종 안전성 검토를 거칠 방침이다. 안정성에 문제가 없을 경우 이르면 19일 0시부터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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