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시장 따라 아웃소싱 업체도 '쑥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PA 브랜드 중심으로 패션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아웃소싱 업체가 급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영주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글로벌 패션시장의 양극화가 장기 트렌드로 계속되고있다"면서 "특히 SPA의 고성장으로 글로벌 패션시장은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PA는 상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일괄 처리하는 패션업체를 의미하며, 대량생산과 유통 단계 간소화를 통해 가격 파괴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SPA브랜드는 단순히 기본 라인과 저렴한 가격을 가진 대중성에서 벗어나 명품과의 합작 제품을 선보이며 하이엔드 패션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저가 의류에 특화된 카테고리 킬러에서 출발 패션업계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양극화의 결과가 패션업계를 기획, 마케팅, 유통 담당의 패션업체와 생산, 외주를 담당하는 OEM 업체로 분화시키고 있다는 게 임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그는 "SPA가 촉발하고 있는 가격 파괴는 패션업계의 지형을 바꾸는 동시에 글로벌 아웃소싱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가격파괴로 대표되는 패션시장의 변화는 OEM업체에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는 대형화를 통해 바이어들과의 협상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OEM 업체들은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금 경쟁력이 있는 국가를 찾아 글로벌 아웃소싱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게 된다"면서 "패션업의 특성상 , 제조원가에서 인건비 비중이 타산업대비 높아 이러한 분업 및 아웃소싱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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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OEM의류 기업의 가장 큰 강점은 지리적 개념의 시장제약이 없다는 점"이라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상 세계 각지에 다수의 소싱 기업을 필요로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OEM 기업은 바이어와의 관계를 잘 유지할 경우, 내수경기와 무관한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한번 글로벌 의류소싱기업으로 좋은 레퍼런스가 구축이 되면 이를 바탕으로 신규시장개척, 즉 새로운 바이어로 고객사 확장도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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