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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임박, 활짝 웃는 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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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뱅크론펀드, 연초후 1580억원 몰려…유럽·일본 등 선진국펀드도 美 금리인상 수혜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하면서 금리인상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15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국 변동금리 선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뱅크론펀드에는 연초후 15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기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투자신탁(H)[대출채권]'에는 85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고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에는 68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뱅크론은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이런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 뱅크론펀드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3개월 리보금리(런던은행간 금리)에 가산금리만큼 이자를 지급해 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당초 9월로 예상됐던 미국 금리인상이 늦어지면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투자신탁(H)[대출채권]은 연초후 1.15%,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은 연초후 3.21%의 손실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06년 12월16일 이후 9년만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뱅크론펀드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전망이다.
선진국펀드도 미국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럽 주식형펀드에는 올 들어 1조4709억원이 유입돼 중국본토펀드(1조5473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일본펀드에도 7935억원이 들어와 자금유입액 3위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일본 주식형펀드가 연초후 11.82%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고, 유럽 펀드도 같은 기간 8.93%의 수익률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선진국 주식은 1.4%의 연간 수익률로 5대 자산(선진국 주식·신흥국 주식·글로벌 채권·원자재·리츠) 중 유일하게 성과를 냈다. 선진국 중에서도 유럽과 일본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이 예상되는 미국보다는 통화완화 정책을 쓸 유럽이 선진국 주식 중에서도 특히 좋을 것"이라며 "신흥국 주식에 투자한다면 남미 지역보다는 정책 호재가 있는 베트남, 중국 같은 아시아 이머징 국가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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