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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비상]치솟는 체감물가..커지는 가계 한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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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인근에 위치한 대형마트, 주부들이 채소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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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가뭄에 채솟값 폭등, 한우ㆍ돼지고기도 올라
소주 값 인상에 맥주와 라면값도 가격 인상 시점 눈치보기
공공요금도 오르면서 가계 시름 갈수록 커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주현 기자]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1년만에 1%대를 회복했다. 저유가의 기저효과가 축소되고 전월세 및 대중교통요금이 오른데 따른 것이다. 즉, 0%대 물가가 11개월 동안 계속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한없이 오르는 상황이다. 당장 계속된 가뭄에 채솟값이 치솟았고 한우와 돼지고기 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올해 최대 오름세를 보였던 양파와 한우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주값도 3년여만에 인상됐고 맥주와 라면값까지 들썩이고 있다. 공공요금까지 올랐다. 내년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이유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1.0%) 이후 지난달까지 계속 0%대를 이어왔다.

실제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는 많은 괴리가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장바구니 물가의 영향이다. 올해는 배추, 양파, 쇠고기, 돼지고기 등이 대표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꼽힌다. 배추와 양파는 재배면적이 줄고 가뭄과 고온에 따른 작황부진의 영향이 크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사육두수 감소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실제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14일 현재 양파 1kg 가격은 26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6%, 5년 평균 대비 61.3% 나 뛰었다.

마늘(1kg) 가격도 전년동기 대비 43.9% 상승했고 대파(1kg) 값도 33.8% 올랐다. 시금치 1kg은 21.6%, 상추는 100g에 71.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얼갈이배추(1kg) 42.4%로 전년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우등심과 한우갈비값은 각각 14.5%, 13.0% 올랐다.

가공식품도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3년만에 소주 참이슬 가격을 5.6% 올렸다. 제주도 업체인 한라산소주도 '한라산소주'와 '한라산 올래' 가격을 기존 1080원과 988원에서 1114원과 1016원으로 각각 3.15%와 2.83% 인상했다. 업체 2위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가격도 조만간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맥주값과 라면값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민세와 쓰레기봉투 가격 등도 줄줄이 인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20곳이 쓰레기봉투 가격을 인상했고 내년까지 모든 구가 가격을 올린다.

25개 자치구의 음식물쓰레기(2ℓ)봉투 가격은 평균 120원에서 올해 140원으로 17% 인상됐다. 일반쓰레기(20ℓ) 봉투 가격은 평균 363원에서 440원으로 21% 올랐다. 올 초부터 담뱃값도 2000원 올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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