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탈퇴 신분' 강수일 "축구를 보면 슬펐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현재 임의탈퇴 신분에 있는 강수일(28)이 근황을 전했다.
강수일은 8일 서울시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풋살구장에서 열린 제2회 드림컵 축구대회 및 멘토링 행사에 참가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 강수일은 올해도 거르지 않고 함께 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마음이 항상 남달랐던 강수일은 공식적으로 행사가 만들어지기 전에도 애정을 갖고 참여했다.
지난 8월 25일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임의탈퇴를 공시 받은 후 4개월 만에 얼굴을 비춘 자리였다. 당시 강수일은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다. 앞서 5월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프로연맹으로부터 15경기 출전정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연이은 사고에 제주는 강수일에 대해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수일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지도해주신 분들이나 모든 팬 분들께 지금까지도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발목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으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자숙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동안 축구경기를 보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강수일은 "축구하는 날이면 (TV나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보면 슬펐다.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축구를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마음이 좋았다가 슬펐다가 했다. 축구대표팀에 갔을 때의 날들도 그려지고 잘못한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생각이 났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는 후회를 하며 힘들게 하루를 견뎠다"고 했다.
마지막에는 복귀 의지도 드러냈다. 이전 소속팀인 제주가 공시했던 임의탈퇴를 풀어주면 K리그로 돌아갈 수 있다. 강수일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 목표다. 복귀가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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