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우리 정부가 지중해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총 3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유입되는 난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동절기가 도래함에 따라 유럽내 난민들이 겪는 인도적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그리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3개국 내 지중해 난민 지원을 위해 총 30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난민 규모는 매년 늘고 있다. 2012년 33만명이던 난민은 2013년 43만명, 2014년 62만명에 이어 올해는 12월 현재까지 85만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대규모 분쟁이 장기화되고 터키 등 기존 수용국들의 지원 역량이 한계에 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이동한 난민 수가 급증했다. 이동 중 바다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난민 역시 3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 외교를 새로운 외교 브랜드로서 적극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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