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는 빠른 시일 내에 합병 논의를 시작해 연내 기본 틀에서 합의 한 뒤 내년 4월께 새로운 회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일본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거대 PC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일본 PC 시장 1위 업체는 26.3%를 확보하고 있는 NEC레노보다.
도시바와 후지쯔, 그리고 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일본 사모펀드 JIP가 각각 30% 내외의 지분을 출자한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로 노트북을 선보인 업체다. 현재 다이나북 브랜드가 주력이다. 도시바는 중국에 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독일에 제조회사를 둔 후지쯔는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다.
후지쯔는 내년 봄 PC사업을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10월 발표한 바 있다. 후지쯔의 2015회계연도 PC 출하량은 420만대로 지난해보다 50만대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 두 회사들은 바이오와의 합병을 통해 간접비용을 줄이고 부품업체들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다만 협상 과정에서 합병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되면 통합 계획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