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원주 동부가 홈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원주 동부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7-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기록한 동부는 13승(12패)째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모비스는 시즌전적 18승8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쿼터 초반 모비스는 함지훈과 양동근의 득점력을 앞세워 먼저 우세를 잡았다. 동부는 윤호영(31·197㎝)과 로드 벤슨(31·206.7㎝)으로 맞섰다. 윤호영은 1분 6초를 남겨놓고 상대 반칙으로 추가자유투까지 얻어 14-15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준범(24·194㎝)과 김수찬(23·188㎝)이 연속 석 점을 터뜨린 모비스가 1쿼터 넉 점(21-17)을 앞섰다.
모비스는 2쿼터에도 외곽포로 경기를 주도했다. 양동근이 첫 포문을 연 모비스는 정성호(22·194㎝)와 김수찬이 연달아 석 점을 꽂아 넣으며 열 점 차 내외로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는 2쿼터에만 다섯 개의 석 점 슛(전반 9개)을 넣었다. 동부는 막판 상대 연속 턴오버 이후 김종범(25·190㎝)의 석 점이 나왔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2쿼터까지 7득점을 올린 김주성(36·205㎝)은 통산 9,348점으로 리그 통산득점 3위에 올랐다.
4쿼터 차분하게 득점을 올린 동부가 4쿼터 7분 55초를 남겨두고 맥키네스의 슛이 림을 통과해 61-6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4쿼터 동부는 윤호영이 갑작스런 부상 교체가 있었고,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32·192㎝)와 아이라 클라크(40·202㎝)가 모두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를 만났다.
기어이 홈팀 동부가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두경민의 석 점포로 73-72 역전을 일궈냈다. 결국 동부는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서 맥키네스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순간 모비스는 양동근의 턴오버가 뼈아팠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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