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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키덜트 제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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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평소 프라모델, 피규어 수집이 취미인 34살 직장인 A씨는 소위 키덜트족이다. 그가 최근 드론과 전동휠을 장만했다. 평일에는 집에서 멀지 않은 직장에 전동휠을 타고 출근하고, 주말이면 근처 공원에 가서 드론을 날리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최근 유통가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키덜트’다. 아이(kids)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는 일반적으로 장난감을 즐기는 성인들을 지칭한다. 그 동안 레고, 피규어, 프라모델 등 실내에서 즐기는 제품들을 구매하던 키덜트들이 드론과 전동휠을 가지고 집밖으로 나서고 있다.

키덜트 제품 중 가장 핫한 건 역시 드론이다. 여러 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무선조정 무인 항공기를 지칭하는 드론은 기존 무선조종(RC)제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30일 가격비교 사이트인 에누리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RC제품 시장 점유율 중 드론 점유율이 2014년 43.7%에서 2015년 71%로 급상승했다. 실제 야외 공원에서 드론을 날리는 성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순히 조종하는 재미를 넘어서 드론에 카메라를 부착해 항공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는데다가 최근 중국산 저가형 드론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드론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과 함께 키덜트 제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전동휠이다. 일반적으로 전동휠은 외발 전동휠, 투휠보드, 자가평형이륜차(세그웨이형) 형태의 전력으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을 지칭한다.

전동휠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8~9월 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씨와 함께 중국산 저가형 제품들이 대거 시장에 선보이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고상미 에누리 가격비교 전동휠 담당 CM은 “키덜트족들이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전동휠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는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진 것이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드론과 전동휠이 키덜트족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제품을 구매, 체험할 수 있는 키덜트 매장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구로점에 건담·스타워즈 등 피규어 존과 드론 및 RC 제품 존으로 구성된 132㎡ 규모의 키덜트전문샵을 오픈했다.

또한, 대표적인 키덜트 공간인 일산 이마트타운의 일렉트로마트는 다양한 피규어 제품과 드론 및 전동휠을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시연 장소도 함께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레고, 피규어, 프라모델 등으로 대표되던 키덜트 제품 영역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 IT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키덜트 문화를 담은 제품이 시장에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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