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구례’ 건설을 위한 6개 분야 중점 시책 발표"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서기동 구례군수가 23일 열린 제227회 구례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201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했다.
올 한 해 문화예술회관 개관,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훈격 대통령상 격상, 국제철인 3종 경기 아이언맨 70.3 구례 코리아 대회 성공개최, 장유테마파크 등 신규 민간투자 유치, 구례 단감 첫 말레이시아 수출, 농산업 인력지원센터 개소 등 군정 전반에 큰 성과를 거뒀으며, 이러한 성과를 '2015년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지역경제 부문 우수상 수상, '2015년 지방자치단체 정부 합동평가' 전남 도내 1위 수상을 통해 입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내년에도 군 재정 여건이 여전히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행적으로 지원하던 사업과 성과가 미흡한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경상경비를 대폭 삭감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구례' 건설을 위한 6개 분야 중점 시책을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관광과 문화, 스포츠 산업의 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야생화 생태공원과 산림휴양타운을 그랜드 오픈하고 구례 용냇골 자연휴양림, 지리산 역사문화체험단지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며, 구안실 매천 유적지 등 문화유산 정비, 압화전시관 공립 한국압화박물관 등록, 공공도서관 및 청소년문화센터 조성 등 문화융성을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로 틈새 작목 육성, 친환경 재배 농가 우선 지원, 유기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통해 농업농촌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벼농사를 콩과 밀 2모작으로 전환하고 밀 재배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국가 중요농업유산인 구례 산수유농업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해 농가 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로는 군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노인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저소득 주민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 건강가정 지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지급, 다문화 가정 지원 등 맞춤형 희망복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군 관리계획 정비,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도시가스 공급, 도시녹화사업, 수요응답형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100원 택시), 마을 인접 축사 철거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과 피아골 순환도로 개설, 사성암 진입도로 선형개량, 문척·간전·토지 지방상수도 확충 등 생활기반 SOC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중심이 되는 군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역 학생 꿈과 재능 찾아주기 사업 등 교육사업과 구례의 숨은 자원을 발굴하는 구례 신(新)택리지 사업, 소외계층 민원 배달제 등을 추진하여 정부 3.0 패러다임에 맞춘 감동 민원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 군수는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한마음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지방교부세 감소 등 지방재정 위기 상황 극복하고 모든 군민이 웃음 짓는 살기 좋은 구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례군의 2016년 예산규모는 2,253억 원이며, 일반회계는 2,174억 원, 특별회계는 79억 원이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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