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0일까지 동 주민센터에서 화재에 취약한 주택 내 소방시설 신청 받아 2000세대 선정 후 무료설치
서울시 화재 유형을 살펴보면 37%가 주거용 건물에서 일어나고 그 중 단독·연립 등의 화재가 70%이며 대부분 심야시간대 발생하여 조기 발견이 어렵고 대피가 늦어 사상자가 피해가 많은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는 소방 기초시설 의무화 시행 홍보와 시범 사업 대상 주택 선정을 위한 행정지원을 하고, 강남소방서는 시범사업 대상주택 선정과 자료협조, 재난안전 소방 교육, KB손해보험은 관련 단체 기부를 통해 기초 소방시설 물품을 제공한다.
지난 2012년2월5일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화재에 취약한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을 2017년 2월말까지 의무적으로 갖추게 돼 있다.
특히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별도의 설비나 설치 기술이 필요 없는 간단한 설치물로 구는 KB손해보험 직원들의 자원봉사, 자율방재단,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등의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무료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22개 동 주민센터와 강남소방서로부터 주택 밀집지역 중 대상지역을 추천받아 실시하는 소방시설설치 시범사업은 주택 노후도와 규모, 구성원 수를 고려해 선정하고 KB손해보험의 도움을 받아 2천 세대 정도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홍보나 소방교육이 부족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법령 개정과 이에 따른 의무사항 등을 주민에게 적극 알리고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주민을 화재로부터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정미 재난안전과 팀장은 “기초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꾸준한 홍보와 민관 협력에 의한 소방시설 시범설치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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