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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확정…세종·충북, 명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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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이 민간자본 투자유치 형태로 추진된다.

세종시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제2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동시 추진해 온 충북도는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민자로 추진하는 방안을 확정한다.

총사업비 6조7000억원의 민자를 유치, 서울(구리)과 세종을 연결하는 129㎞(6차로) 구간 건설을 오는 2025년 완공한다는 게 골자다.

세부적으로 서울~안성(71㎞) 구간은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22년 개통하되 이 구간 공사의 시급성을 고려, 한국도로공사가 우선 착수한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한다.
이후 안성~세종(58㎞)은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 오는 2022년 착공해 2025년 개통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시는 서울~세종을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이 구간 통행시간이 7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데는 대략 평일 108분, 주말 129분이 소요된다.

또 만성적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60%가량 감소, 통행속도가 10㎞/h가량 증가하는 효과로 연간 8400억여원의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은 경부·중부고속도로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의 국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 사업 실현을 위해 힘을 모은 세종·충청·경기지역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중부고속도로 확장 공사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는 이 구간 확장 공사에 대해 교통량 증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한 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충북은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과 별개의 사업으로 동시 진행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먼저 진행될 경우 지역 사업의 시행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후순위로 밀려난 게 못내 아쉽다”며 “정부가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 향후 중부고속도로 사업추진에도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더불어 우리 도는 정부의 타당성재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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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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