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中관광객 많아 서비스업 일자리 늘어..세종, 힘든 출퇴근에 구인난 가중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세종시 전경(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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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매월 전입 인구가 늘어나고 상권이 확대되는 세종시에선 최근 '구인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ㆍ식당 점원 구하기는 물론 전문 직종 구인도 하늘의 별따기다. 병원이나 변호사ㆍ법무사 사무실 등이 아무리 구인 공고를 내도 같이 일할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구직난이 심각하지만 제주도와 세종시 등은 일자리가 넘쳐 오히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구인ㆍ구직 및 취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신규 구인공고 인원은 21만6703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5026명) 늘었다. 그러나 신규 구직 건수는 34만8251건으로 전년 대비 6.7%(2만2000건) 증가해 여전한 구직난을 방증했다.


워크넷은 고용노동부와 고용정보원이 함께 운영하는 사이트다. 공공ㆍ민간 취업정보를 한 데 모아 서비스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구직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주도와 세종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 4개 지역은 구인공고 인원이 구직 건수보다 많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9월 제주도는 신규 구인공고 인원이 3103명이었는데 신규 구직 건수는 2312명이었고 세종시(구인 1747명ㆍ구직 856건), 경상남도(1만6258명ㆍ1만5829건), 전라남도(8419명ㆍ7452건)도 구직보다 구인이 더 활발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세종시는 올해 2월부터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져왔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다 보니 도ㆍ소매업, 숙박ㆍ음식점업 구인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올 1∼4월 제주도의 취업자는 총 32만1000명이었는데,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점업 취업자는 각각 4만4000명이었다. 양 쪽을 합치면 전체의 27.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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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 이후 전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부분 직종에서 구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를 살펴보면 세종시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만 4만500여명이 순유입했다.


하지만 세종시의 경우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이 힘들다는 점이 구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숙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아르바이트라도 하려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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