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등 불안요인 여전"
1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신흥국 주가지수는 4월말부터 9월말까지 24.5% 하락했으나 10월 한달동안 7.3%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달 포트폴리오 투자 순유입 전환이 미국 금리인상 연기, 유럽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달 7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보원통화 증가 목표를 연간 80조엔으로 유지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12월 수신금리 인하 등을 추진해 추가적인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도 시사했다. ECB는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유로존 경제에 하방 리스크 증대 가능성을 감안, 12월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27일과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투자 순유입 전환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요인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4.3%에서 10월 4.0%로 하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하락은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과 주요 원자재 수출국 경상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특히 신흥국의 높은 기업부채 비율은 미국 금리인상 시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신흥국 환율 절하 시 외화 표시 부채의 상환 부담, 외화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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