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中 생산 차량 자국서 첫 판매
미국 자동차업체 중 첫사례…"중국 경기둔화로 향후 더 늘 것"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현재 중국 산둥성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뷰익 인비전'을 미국으로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판매 시기는 내년 초가 될 예정이며 연간 3만~4만대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GM은 그동안 안방인 미국보다 중국에서 인기가 훨씬 높은 뷰익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판매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판매고 증가세가 예전만 못한 데다 경기회복으로 미국내 수요가 회복되면서 중국내 생산차량의 미국 수출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뷰익 모델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 뷰익 앙코르와 미국 미시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대형 크로스오버 차량 뷰익 인클레이브 등이었다. WSJ은 한국·멕시코 등 해외 생산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가 꾸준했던 만큼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요 자동차업체들 중 중국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미국에서 팔겠다고 밝힌 곳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자회사 볼보자동차뿐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5월엔 팔고 떠나라?…"축제 끝났나" 역대급 불장 ...
전문가들은 GM을 시작으로 중국산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성장성에 주목해 생산 시설을 크게 늘려온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생산 과잉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GM의 이같은 계획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 UAW는 중국산 자동차를 미국에 들여오는 대신 생산 공장의 미국 이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WSJ은 다만 최근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GM과 UAW가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