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현대차 주식 184만6150주를 사들였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정 부회장의 현대차 주식은 501만7145주(2.28%)로 늘었다.


10일 현대차와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226만5000주 가운데 184만6150주를 정 부회장이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장 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이뤄졌으며 주당 가격은 이날 현대차 종가인 16만2500원이다. 전체 매매대금은 2999억9937만원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9월에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316만4550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기존 보유주식 317만995주(보통주 기준, 1.44%)와 이날 매입한 184만6150주를 더해 총 501만7145주(2.28%)의 현대차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현대차그룹에 매수 의사를 타진하면서 진행됐다.


특히 우호지분인 현대삼호중공업 보유 현대차 지분이 제3자에게 매각될 경우 현대차의 안정적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분이 시장에서 매각되면 주가에 영향을 주게 돼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도 감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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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이번 지분 매입은 순수하게 안정적 경영과 주주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신규순환출자 금지 규정으로 현대차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수 없다.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관련 규정상 대량물량 일괄인수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정 부회장이 사들인 이유로 꼽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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