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토리 김종원 감독 '지역 축제 달인' 불린 이유?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성계로 깜짝 변신...김 감독, 이성계 사냥행차·보성다향대축제·김제사랑 가요큰잔치·마포새우젓축제 등 잇단 연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가을은 축제의 계절.
이럴 때면 당연히 축제를 만들어낸 감독(프로듀서)들의 행보도 빨라진다.
그 중 제이스토리 김종원 감독도 국내 몇 안되는 '축제의 달인'으로 불린다.
마포새우젓축제와 노량진 수산시장 바다축제 등을 잇달아 연출하는 등 지역 축제의 ‘달인’ 혹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그가 손만 댔다하면 화제가 된다.
지난달 17일 ‘2015년 성동구민의 날’을 맞아 열린 ‘태조 이성계 사냥행차’ 퍼레이드가 그 중 하나다.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살곶이다리를 잇는 2km 구간을 기수, 호위대, 취타대 등으로 구성된 200여 명의 행렬이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이성계로 깜짝 변신해 구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태조 이성계 사냥 행차’를 직접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김
김종원 감독은 성동구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이 사냥 행차 퍼레이드를 위해 기획부터 연출까지 진두지휘하며 특별히 내세울 축제 이벤트가 없었던 성동구에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 보다 앞선 5월 김 감독은 전북 김제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열린 ‘김제사랑 효(孝) 가요큰잔치’의 총감독을 맡아 공연장에 가득 모인 백발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무대는 물론 가정의 달 외롭게 지내는 홀몸노인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자리로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보성다향대축제’ 역시 그의 작품이다.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을 과감히 배제, 차(茶)의 도시 보성만의 특색을 살린 체험 문화와 질 좋은 녹차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리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켰다.
특히 지방 축제의 단골 풍경인 몽골 텐트 부스를 없애고 120개 편백나무 부스를 설치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며, 은은한 녹차와 편백의 향기로 축제장을 뒤덮어 축제를 하나의 힐링 장소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김종원 감독은 “지역 축제는 그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야 하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이성계 사냥 행차 깜짝 출연과 ‘보성다향대축제’의 여러 시도가 그렇다”며 “앞으로도 각 지방에 어울리는 축제를 기획하고 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원 감독은 최근 내년 1월 열리는 곶감 일번지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의 총감독을 맡아 다시 한 번 ‘축제의 달인’ 다운 모습을 선보인다는 각오로 현재 산청 곶감 홍보 영상 촬영을 위해 지리산으로 곳곳을 누비고 있다.
김종원 감독은 2011년 대한민국 문화예술 조직위원회 연출대상, 2013년 제1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지방자치단체 축제 기획연출부문 상을 수상하며 ‘지역 축제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문화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 문화컨텐츠 위원회를 출범시켜 앞으로 전통가요 발전과 대중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도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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