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이 1~2주 이상 이어지면 우리 몸은 많은 변화를 겪는다. 기력이 쇠하고 온몸이 나른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개운치 않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쉽게 약해져 감기 몸살에 걸리는 사람도 늘어난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는 푸석푸석해지고 머리카락도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
올 가을에는 우리 알로에 'K-알로에'를 가을 보양식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알로에를 제대로 알고 건강관리에 활용한다면 가을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든든한 건강 도우미로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알로에라고 하면 피부에 좋은 식물로 안다. 하지만 알로에 역시 장어와 복어, 홍삼만큼 기력을 북돋우고 체력을 보충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국민 보양식에 견줄 만하다. 특히 알로에 베라 잎 속에 들어 있는 겔에는 면역 다당체가 풍부해 기력이 쇠해지기 쉬운 철 면역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지방 함량이 높은 고단백 보양식과는 달리 식물성 성분만 함유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짚고 싶은 것은 알로에는 국내산이기보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일조량이 풍부하고 물빠짐이 좋은 제주 지역 역시 알로에 재배의 최적지이자 실제로 현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K-알로에로 명명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제주와 같이 청정 지역에서 자란 국내산 알로에는 해외산 알로에와 비교해 절대 품질이 뒤쳐지지 않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됐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도 오히려 유효성분 신뢰도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식품이다.
수입산 식품이 난무하는 시대에 국내산 알로에 소비의 활성화는 국내 알로에 농가를 살리는 길 일 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에 힘입어 새로운 K푸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필자 회사는 K-알로에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알로에 제주생산 시대를 출범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한국 토종 알로에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1년365일 보양식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알로에 재배와 제품 공정법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한국을 대표하는 웰빙 푸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 국내 알로에 농가에 활력이 더하길 바란다. 소비자의 인식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란 어렵겠지만 올가을을 기점으로 알로에와 함께 건강한 마무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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