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코레일은 20일 ‘역장이 추천하는 가을산행코스 8선’을 선정하고 일반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해 교통체증과 주차걱정 없이 산행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했다. 선정된 산행코스는 수도권 인근에 위치, 전철로도 이동이 가능한 특징을 갖는다.
◆소요산(1호선 소요산역)=소요산은 경기지역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수려한 명산으로 알려졌다. 가을철 단풍과 바위 사이에서 자란 소나무는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경치에 속하고 소요단풍문화제, 요석공주 선발대회 등 각종 문화 행사는 전국단위 축제로 정평이 났다. 특히 수도권전동열차를 이용한 소요산역과 동두천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기도 한다.
◆삼성산(1호선 관악역)=삼성산은 서울시 신림동과 안양시 석수동에 걸쳐 위치한 산으로 신라 문무왕(667년)때 원효, 의상, 윤필 세 고승이 암자를 짓고 수도에 진전했다는 데서 삼성산(三聖山)이란 명칭이 유래했다. 산중 곳곳에는 기암과 고찰이 있어 산행 중 무료함을 덜게 하며 계곡을 따라 이어진 낙엽송은 청량함을 더한다.
◆청계산(4호선 대공원역)=청계산은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을 이용한 등산코스로 알려져 있지만 4호선 대공원역에서 출발해 서울대공원을 돌아 올라가는 등산코스를 이용할 경우 단풍철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코스는 황금빛 와불로 유명한 청계사를 비롯해 경마공원과 국립과천과학관 등 과천의 유명 관광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청량산(수인선 송도역)=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청량산은 동국여지승람에서도 일컬어질 만큼 유서가 깊은 코스다. 또 200m이하의 고도에 완만한 산행이 가능해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반나절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한다. 특히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흥륜사, 시화호, 대부도 등 인천시 일대 관광지를 조망할 수 있어 묘미를 더한다.
◆호명산(경춘선 청평역)=경기도 가평군 청평역 앞에 우뚝 솟은 호명산은 가을이면 붉게 묽든 단풍나무 사이로 북한강의 물줄기를 훤히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또 산 정상에는 국내 유일의 산상 호수인 ‘호명호수’가 있고 조종천의 맑은 물이 계곡을 이뤄 산행 중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여러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금병산(경춘선 김유정역)=김유정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많은 문학도들이 찾는 김유정역에는 김유정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는 금병산이 자리 잡고 있다. ‘금 따는 콩밭 길’, ‘만무방길’, ‘봄봄길’, ‘산골 나그네길’ 등 김유정 작품 제목으로 지어진 다양한 ‘김유정등산길’을 따라 걷다보며 곳곳에서 그의 작품 무대를 만나보는 것은 가을산행의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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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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