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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PE "현대證 주식매매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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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오릭스PE는 현대상선과 지난 6월18일 체결한 현대증권 주식매매계약을 해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릭스PE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건 계약 체결일로부터 120일이 되는 10월 16일(이하 “Long-Stop Date”)까지 거래가 종결돼야 하는데 본건 거래의 매수인 측 GP(General Partner)인 오릭스PE는 해당기간까지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면서 "여러가지 제반 사정을 감안할 때 Long-Stop Date을 연장해 본건 거래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릭스PE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키로 한 건 오릭스PE에게 제기되는 의혹과 부정적인 여론 때문이다. 국정감사를 전후로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자베즈파트너스-현대그룹간 연 7.5% 수익보장에 대한 이면 계약, 현대그룹 파킹딜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야쿠자 자금', '대부업체다' 등의 설도 난무했다. 일본계 자금이 국내5위 증권사를 인수하는 데 대한 우려섞인 시선도 인수를 밀어부치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오릭스측의 전언이다.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잇따랐던 파킹딜 의혹과 관련해서는 "금감원에서 이미 이번 거래가 파킹딜이 아니라는 결론은 표명한 상태로서 오릭스 PE는 이번 거래를 잘 마무리 짓는 것이 해당 루머를 종식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오릭스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일본계 기업의 한국 증권사 인수에 대한 악의적이고 배타적인 비난여론으로 인해 악영향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완전히 종식시킬수 없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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